쇼팽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생존과 클래식; 영화 <터널>, <피아니스트>, 게임 '폴아웃4' 영화 을 봤습니다. 무너진 터널에 갇힌 생존자의 고군분투로 정리되는 단편적으로 보이는 영화 줄거리지만, 김성훈 감독은 군데군데 재밌는 장치들을 넣어 무료하지 않을 장치들을 넣었습니다. 그 중 인상적인 장치는 라디오 방송입니다. 애석하게도 딱 하나의 라디오만 수신이 되었는데, 하정우가 자주 들었던 방송은 바로 '정오의 클래식'이었습니다. '정오의 클래식' 역시 생존자가 유일하게 듣고 있는 방송임을 알면서 그를 위한 선곡과 응원의 메시지를 편성하며 불완전한 쌍방향 소통을 이어나갑니다. 어둡고 침울하고 정적인 무너진 터널을 배경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이었기 때문일까 역설적으로 그 아름다운 선율이 더 아름답게 들립니다. 하정우도 그 음악에서 삶에 대한 의지를 느끼고, 힘은 얻곤 합니다. 이런 극한 생존 상황에서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