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능적 시간 퇴행
다음과 같은 사람들을 찾아보기란 상당히 쉽다. 늙는 걸 싫어하는 사람, 옛 추억에 잠기는 어른, 옛날 노래만 찾아듣는 부류, 예전에 봤던 영화를 계속 찾아보는 친구들, 어릴 적 동네를 찾아가는 작자들. 이들의 동기는 제각기 달라보이지만, 어떤 공통점을 찾자면, 단연 시간을 되돌리려는, 또는 시간을 붙잡아두려는 심산이 있다는 점이다. 이 사람들은 시간을 붙잡고 싶은 욕구를 채우려고 심지어 생산적이지 못한 행위를 한다는 것이다. 도대체 우리는 추억을 왜! 추억하는지, 그에 대한 나만의 답이라고 할 수 있다. 이건 내 가설이다. 사이비다...ㅠㅠ 알바뛰는 학원, 이제 햇수로는 7년째가 되는데, 오늘 이곳에 손님이 찾아왔다. 그리 크지 않은 학원을 찾는 이들은 초중고 학생들 그리고 드물게 상담이나 학원비를 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