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본주의로 기억될 유로 2020, "우리는 인간이다!" 2021년 유로 2020이 이탈리아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코로나19로 인류에게 악몽을 가져다주면서 2020년에 열려야 할 대회가 1년이 지나고 나서야 겨우 열릴 수 있었습니다. 한 해 연기됐음에도 굳이 공식 대회명이 '유로 2020'이 된 이유는 코로나19로 점철된 암울한 2020년을 극복했음을 천명하고 싶은 이유였습니다. 비록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예방하기 위해 사람들의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럽 11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되고, 지역에 따라 코로나19가 악화된 경우도 있지만, 유로 2020은 전염병 창궐과 사회적 단절이 가득한 유럽과 유럽 너머 전 세계 사람들에게 (우리가 다소간 망각해왔던) 인본주의를 다시금 깨치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인본주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는 대표적인 사.. 레스터 시티를 응원하며 라는 책이 출간됐다. 내용인즉슨 축구판에서도 결국 구단이 가진 돈이 팀의 리그 성적과 직결되며, '부익부빈익빈'이라는 우리 사회의 냉혹한 현실이 대형 리그는 물론이고 군소 리그에서도 고스란히 적용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돈이면 다 된다'는 뻔한 사실을 다시금 되새기는 책이다. 물론 이는 누구나 그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말이다. 말할 것도 없이 2004년 첼시, 2008년 맨체스터 시티가 돈으로 성공가도를 보여주머 축구계에서 머니파워의 대표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리그 우승권은커녕 상위권에 랭크되는 것조차 힘들었던 팀들이 돈깨나 있는 구단주를 맞이한다면, 리그를 주름잡는 팀이 되고 리그 우승까지도 가능했던 게 축구판이었다. 돈이면 된다. 하지만 이런 축구 자본주의에 반기를 드는 팀이 등장했고..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