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

▶︎◀︎ 노란 리본의 의미와 유래

 


 이곳저곳에 노란 리본들이 걸리고 있다. 현실에는 노란 포스트잇으로 대신되기도 하고, 인터넷에는 노란 이미지가 이를 대신해준다. 노란 리본 캠페인을 통해 그 마음들이 노란 리본으로 물결치고 있다. 그만큼 세월호에서 아직 돌아오지 않는 아이들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 노란 리본이 상징하는 것은, 무사히 돌아오는 것에 대한 기다림과 환영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언제부터 노란 리본이 왜 그런 상징을 가져 아이들을 기다리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담았을까.

노란 리본 이야기는 1600년대 영국 청교도 혁명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시작된다. 청교도들은 정식 군대가 아니라 군복이 없어 피아식별을 위해 다른 표시가 필요했다. 그 방법이 노란 띠를 몸에 두르는 것이었고, 이런 전통이 청교도들이 미국에 건너가서도 이 전통을 유지했다. 하지만 아직은 기다림이라든가 하는 상징은 함유하지 않았다.

그리움이라는 내용이 들어가게 된 것은 19세기 남북전쟁 당시의 미국이라고 한다. 당시 미국 기병대가 노란 병과장을 착용했는데, 이 부대로 사랑하는 남자를 보낸 여자가 기다림과 헌신의 의미로 머리나 목에 노란 손수건을 묶고 있었다고 한다. 이런 문화가 당시에 심심치 않게 보였다고 하고 그때부터 기다림이 노란 리본 안에 녹아들지 않았을까.

최근 대표적인 노란 리본 이야기는 1971년 미국에서 있었다. 한 신문 칼럼니스트가 뉴욕 포스트에 기고한 'Going home'인데, 내용인즉슨, 플로리다의 한 대학생이 감옥에 수감된 유형수와 사랑에 빠지게 됐는데, 그 유형수에게 말하길 출옥을 하고 나서 길가에 노란 손수건을 보면 여전히 기다리고 사랑한다는 의미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유형수는 나와서 목이 빠져라 노란 리본이 묶인 떡갈나무를 찾고 있었던 것이다. 이 이야기는 리더스다이제스트에도 실렸고, 널리 유행해 ABC 방송국에서 드라마도 제작되기도 했다.

 1973년에는 어빙 레빈과 러셀 브라운이 짓고 토니 올랜도 & 다운이 부른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가 크게 성공했다. 1973년에만 910만 장이 팔렸고 빌보드에서 올해의 곡으로 선정했다. 이 곡의 내용이 'Going home'와 매우 유사한 이야기가 담겼다. 크게 성공한 곡이라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들어본 곡이다. 이 곡을 통해 노란 리본이 담은 의미가 전세계 이곳저곳에 속속들이 인식됐고, 여전히 세계 이곳저곳에 (주로) 귀환 장병을 위해 많이 쓰이고 있다.



가사를 그림과 함께 풀어낸 영상이다. 



아무튼 노래의 결말은 노란 리본이 걸려있을까 걱정한 주인공에게 100개의 노란 리본만이 한 나무에 묶여있지만, 지금 이 땅엔 노란 리본은 수십만, 아니 수백만개가 걸려있다. 아이들은 걱정없이 돌아오기만 하면 된다. 



출처-위키피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