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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림미술관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후기








폴 매카트니의 와이프, 린다 매카트니의 사진전이 대림미술관에서 작년 11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올 4월까지 예정되었다.

린다 매카트니가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비틀즈의 한 멤버의 배우자이기 때문에 사진전을 꼭 보러가기로 마음 먹었다. 그녀의 렌즈에 담긴 사진이 60~70년대에 전설적인 뮤지션들을 만날 수 있던 기회는 어마어마한 덤이었다.


대림미술관 사이트 회원가입을 하면 3천원에 발권이 가능하며, 나는 평일 오후에 갔음에도 방문객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주말에 간다는 건 엄청난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는 게 좋을 것이다. 

린다매카트니 사진전은 대림미술관 4층을 모두 사용하는 전시였고, 간단하게 그 구성순서는 매카트니 부부와 자식들의 성장을 담아낸 파트를 시작으로 린다 매카트니 스스로를 카메라에 담은 파트(셀카의 원조격???), 린다 매카트니가 바라보는 사회와 세계에 대한 시선, 그리고 당시 팝음악의 거장들을 모델로 삼은 작품 정도로 나누어져있다. 60~70년에 필름카메라로 찍힌 사진이라고 해서 화질이 다소 나쁠 거라 생각했지만, 전시된 사진들은 전혀 화질 열화나 왜곡이 없었다. 오히려 사진 화질이나 색감이 지금의 사진들보다 뛰어나 더 생생한 인물사진을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사진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아내서 편한 마음으로 관람할 수 있었다.


사진과 함께 코멘터리가 필요한 부분은 대림미술관 앱으로 코멘터리를 청취하면서 관람할 수 있다. 꼭 이어폰을 가지고 가서 설명과 함께 작품을 감상하는 걸 추천한다. 전시는 순서대로 보기 좋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배치됐고, 각 층마다 특정 작품을 벽면에 크게 전시해 사진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어갈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사람이 워낙 많은 탓에 사진을 찍으려면 조금씩 기다려야한다는 점은 어쩔 수가 없다. 1층에는 기념품 판매를 한다. 전시 사진으로 만든 엽서나 사진집, 포스터, 그리고 에코백 등이 있다. 비싼감이 있지만 에코백은 만 원에도 100% 코튼에 두께도 적절해서 괜찮은 가성비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나는 포스터 2장을 구입했다. 각각 5천원씩이다. . . . .비싸. .  . 포스터 두 장은 맨 아래 사진 둘이다. 하나는 가로형, 하나는 세로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