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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영화 '대니 콜린스' 시사회 후기

  



 국내에 10월 1일이 개봉 예정작인 '대니 콜린스'의 시사회를 다녀왔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서강석 비틀즈 팬클럽 회장님이 시사회 표를 나눠주셔서 덥석 물었습니다. 종로3가 서울극장에서 진행된 시사회는 수요일 느즈막한 7시 30분에 시작했습니다.

 초대해주신 서강석 한국 비틀즈 팬클럽 회장님과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영화음악을 소개해주시는 영화 칼럼니스트 김세윤님께서 영화가 끝난 후 영화에 대한 짤막한 소감과 해설을 덧붙여주시고 관객과의 대화시간을 가졌습니다.


 우선 영화는 깔끔했습니다. 관객과 두 패널분께서 모두 여느 드라마 영화만큼의 감동과 훈훈함이 전해지는 영화였다는 점에 동의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제 황혼기에 접어든 알 파치노의 연기와 그리고 특히, 존 레논이 영화가 깊이 연관되었다는 점에서 영화에서 주목해야할 점은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슈퍼걸로 캐스팅된 멜리사 베노이스트의 매력도 엿볼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이 영화는 존 레논이 보낸 편지를 40년 후 받아보게 되는 한 포크 가수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합니다. 그래서 존 레논의 편지, 그리고 그의 노래는 영화 전체를 감싸 안고 있습니다. 비틀즈가 아닌 존 레논이 솔로로 발표한 곡이 주를 이룹니다. 오노 요코에게 라이센스를 얻어내 원곡이 그대로 흘러나옵니다. '아이 엠 샘'이나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처럼 리메이크곡이 나오는 게 아닙니다! 존 레논의 곡이 여러 개 흘러나오기 때문에 비틀즈나 레논 팬이라면 영화의 내용과 상관없이 좋은 경험을 얻을 수 있고, 표값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존 레논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비틀즈 팬클럽 회장인 서강석님이 참석했고, 서 회장님은 관객과의 시간에서 비틀즈 덕후임을 열렬하게 표현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사실 관객과의 대화에서 처음엔 두 분께서 감을 잡지 못해 우왕좌왕하셔서 걱정됐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입이 풀리셨는지 즐겁게 만담을 하시고, 여러 관련 정보를 나눠주셨습니다.

김세윤님께서 영화가 개봉하는 주에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존 레논의 곡이 흘러나오도록 힘쓴다니 참고 바랍니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