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

Daft Punk Get Lucky 표절 논란







프랑스 일렉트로닉 밴드 다프트펑크의 2013년 앨범 Random Access Memories는 롤링스톤즈 지가 뽑은 올해의 앨범 3위에 올랐다. 게다가 그 수록곡 Get Lucky는 다른 부문인 올해의 싱글 1위에 등극했다. 사실 앨범 릴리즈 당시부터 보여준 선풍과 유명세는 SNS를 오랫동안 달궜다. 

이런 분위기가 있었음에도 나는 이런 일렉트로닉 장르는 그리 즐기지 않는 탓에, 그들의 퍼포먼스와 컨셉과 음악이 한바탕 휩쓸고 잠잠해질 무렵 이 앨범 곡들을 집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그리고 작은 호기심도 조금 얹어 들어보기로 했다. 
한해가 넘어가고 이렇게 굵직한 롤링스톤즈에서 인정도 받고, 다가오는 그래미에서도 이미 노미네이트가 되어 수상의 가능성이 짙은 가운데 얼마전에 사건이 터졌다!

바로 최근 유튜브에서 한국계 기타리스트로 활동중인 Zack Kim의 Robot Dance라는 곡이 Get Lucky와 유사하다며 표절논란이 불기 시작한 것이다. 아이유 분홍신의 사건에서의 특정 장르의 대표적인 곡의 레퍼런스를 참고 했다던지, 장르의 클리셰적인 특징일 뿐이야!와 같은 드립은 표절논란에서 아이유를 구원하기엔 충분히 납득가능한 이야기들이었다. 하지만 Get lucky의 경우에는 이런 쉴드들이 적용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 것 같다. 물론 Zack kim과 Daft Punk가 택한 유사한 코드 진행이 흔하고 널리 사용된다고 하지만, 여전히 매우 유사한 리프까지는 설명하기가 곤란하지 않은가.

이 논란이 코앞으로 다가온 그래미에 어떤 영향을 불러올지 모르겠지만, 결론은 한국인 ㅎㄷㄷ인가? 
두 곡을 믹싱해 곡의 유사성을 보여주는 영상의 댓글란엔 누군가가 적어놓은 Get luc-kim이라는 글귀가 기억에 남는다.

아래 영상이 두 곡을 합성한 그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