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

혼자 춤추는 뮤직비디오 The Black Keys, Lonely Boy

 


  남자 혼자서 어떤 건물 입구에서 혼자 춤을 춘다. 표정은 진지하지만 보여주는 춤은 수준급의 막춤이다. 곡의 흥겨움과 리듬이 몸사위를 통해서 잘 전해진다.


이 곡은 많은 사람들에게 유명하며, 55회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Record of the Year에 노미니되었고, Best Rock Performance와 Best Rock Song 부문에서 상을 받은 엄청난 곡이다. 하지만 이런 대단한 성공을 이끈 곡에 이런 B급 냄새가 짙은 뮤직비디오는 도대체 무슨 일일까!!


사실 이 곡의 뮤비를 위해서 처음엔 40명이 넘는 인원이 투입되어 여러가지 시도와 촬영이 진행되었지만, 감독은 그 끔찍한 결과물에 만족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와중에 촬영 작업에 엑스트라로 참여한 데릭 터글(Derrick T. Tuggle)의 즉흥적인 솔로 댄스 원샷을 찍게 되었는데, 이게 감독의 맘에 들게 되었고, 진짜 뮤비로 쓰이게 된 것이다. 이 환상적인 춤으로 이 뮤비는 하루만에 40만명의 뷰를 기록했고 MTV 뮤직비디오 어워드에서 노미니 되기도 했다. 주인공 터글은 유명세를 탔고, 엘렌쇼에 초대되기도 했다.


나는 진지한 표정에 백만불, 흔들림 없는 춤사위에 백만불, 소매가 다 풀어질 정도의 열정에 백만불으로 총 삼 백만불짜리 제작비가 들었다고 생각한다. 크크크ㅡㅋ크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