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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무료로 음악 추천에 감상까지, 왓챠 뮤직(Whatcha Music)




 0. 왓챠 확장팩?

 선호나는 영화를 기반으로 영화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로 유명한 왓챠가 음악까지 그 영역을 뻗어나가려합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데이터베이스를 잘 쌓고 훌륭한 디자인으로 웹 기반으로 쉽고 편하게 접근가능한 왓챠는 이제 많은 누리꾼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왓챠는 음악에서도 같은 아이디어로 접목을 시도했습니다. 이름은 간단하게 왓챠 뮤직입니다. 아직 베타 서비스 중이지만 어떤 컨셉인지는 충분히 알 수 있을 정도로 사용엔 지장이 없습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페이스북이나 왓챠 아이디로 로그인을 하고 나서 장르나 분위기 태그를 원하는 대로 3가지까지 고르면 자동으로 아래에 음악이 재생됩니다. 마음에 드는 음악을 별을 눌러서 마이뮤직에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음원은 유튜브를 기반으로 재생됩니다. 아직은 베타라서 이정도 기능이 전부이고 발생되는 문제도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1. 현실은 음악 추천 서비스 후발 주자, 그리고 엿보이는 난관들

 처음이라고는 하기 힘들게 많은 음악 스트리밍이 라디오라는 서비스로 음악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참고 '라디오 비교분석') 이뿐만 아니라 이미 'Discovr Music'이라는 앱을 통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선택하면 유사한 아티스트들을 추천을 받을 수 있는 등 수많은 방법들이 있습니다. 

이처럼 음악 추천 서비스는 남들이 모르는 블루오션이 아닙니다. 게다가 음악 추천 서비스는 추천만 해주는 영화와 다르게 벅스나, 네이버 뮤직처럼 실제 음악감상과 편하게 직결되어야 이용자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영화 추천 서비스와는 다르며 따라서 왓챠가 극복해야할 문제가 있게 됩니다. 유튜브 영상을 기반으로 한 음원으로 지금 서비스 중이지만, 이는 유튜브에 없는 음원이 있다는 점, 그리고 원치 않는 곳에서 음악을 재생시킨다는 점에서 저작권의 문제가 붉어질 수도 있다는 문제를 끌어안고 있습니다. 따라서 음원 확보에 있어서 왓챠 뮤직이 가지는 메리트는 전무합니다. 심지어 대형 음원 서비스 인 벅스는 모바일앱에서 라디오 서비스를 이용권 결제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무료로 '합법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니까요. 

게다가 왓챠에게 어려운 또 다른 점은 이용자들의 취향과 선호가 영화보다 음악에 훨씬 더 넓게 분포하고 곡과 아티스트의 단순 개체도 영화와는 비교가 되지 않게 많은 '음악'을 공략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어림없는 데이터베이스로 음악이라는 깊이있는 역사와 폭넓은 분야를 지닌 분야에 덤볐다가는 이도저도 아닌 허접한 서비스로 낙인찍히고 결국 이내 돈만 잡아먹고 사장되는 운명에 이르겠지요.


 2. 그래서 매력은 뭐다?

 위에서 언급한 음원 연계의 한계와 유사한 기존 서비스들이 만연하다는 어려운 틈 가운데서 왓챠 뮤직은 분명 특별한 메리트를 손에 쥐고 있어야만 성공에 이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왓챠도 이미 성공을 거둔 과거가 있고, 자랑거리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지는 데이터베이스의 수집과 관리에 잔뼈가 굵었다는 점입니다. 이는 왓챠 영화 추천 서비스가 방증하고 있죠. 그리고 거대 음원 서비스 사이트들의 음악 추천 서비스인 라디오를 이용해보면 각 업체마다 추천해주는 아티스트들이나 곡이 판이하게 다릅니다. 각 서비스마다 독자적인 음악의 구분법을 가졌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런 연유로 어느 서비스는 만족감을 느끼지만 다른 곳의 같은 서비스는 "뭥미?"라고 한마디만 남기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다시는 쓰지 않았습니다. 이는 아마도 음악 사이의 관계와 유사함을 특정 각 회사마다 몇몇의 일부가 판단하는 원론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네들은 어디서도 선호와 취향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지 않으니까 이런 취향의 추천에서 치명적인 문제가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죠. 

그래서 왓챠는 기존 맹점으로 꼽히는 부분에서 매력 어필을 해야합니다. 음악 추천을 받았을 때 이용자들로 하여금 "맞아, 바로 이런 음악을 찾고 있었어!"라는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용자들의 취향과 선호를 기반으로 연관성을 이끌어내서 그 자료를 충분한 신뢰성이 확보될 정도로 체계적으로 모아야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아마도 빅데이터의 크기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영화나 음악은 소위 호불호, 즉 취향이 크게 지배하는 점에서 주관적이기 때문입니다. 주관성 앞에서 음악 추천 서비스가 100%라는 신뢰성을 얻지는 못하겠지만, 어마어마한 빅데이터의 힘이 있다면 아마 조금이라도 적당한 객관성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비단 위와 같은 장점이 왓챠 뮤직을 성공에 이끌지는 못할 것입니다. 더 많은 장점이 있어야하겠지요. 이는 왓챠 개발자들이 짊어지고 있는 짐입니다.


 3. 전망

 런칭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기능과 질은 아직 맛보기에 불과합니다. 좋은 서비스가 될지 왔다 지나가는 수많은 실패작들 중 하나일지는 아직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몇 달 사이에 왓챠 뮤직의 흥망성쇠쇠는 결정되겠죠. 두고두고 잘 지켜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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